전국을 순회하며 개막 3개월에 접어든 '2024 공직박람회'가 중앙부처, 지자체, 헌법·공공기관 등 2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된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18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공직 소통 창구(플랫폼)인 '2024 찾아가는 공직박람회'의 서울권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직박람회는 개막 이래 처음으로 '협의체'를 꾸려 범부처 협업으로 진행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만큼 이날 행사도 청년들이 공직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로 채워졌다.
인사처를 비롯한 외교부·국방부·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우정사업본부 등 8개 시험주관기관이 참여해 공직 특강, 모의 면접, 1:1 상담 등을 진행했다.
성균관대(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열린 옷장 등 지역의 청년 유관 기관과 연계해 색상 진단(퍼스널컬러), 간이 심리상담, 사진 촬영, 간식 나눔 등 부대 행사도 운영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역대 5명뿐인 공무원으로 방송에 소개되어 화제가 된 인사혁신처의 필경사가 현장을 찾은 청년들에게 직접 모의 임명장을 써줘 큰 관심을 얻었다.
또한,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청년 수습사원(인턴)이 공직 특강의 사회를 맡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성균관대 학생은 "공직 정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다양한 기관에서 준비한 체험 거리로 쉽게 이해가 됐다"며 "특히 모의 면접을 통해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권 행사에는 연원정 인사처장도 현장을 찾아 공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고, 유지범 총장을 비롯한 성균관대 관계자들에게 공무원 시험에 대한 협조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는 최근 10년 이상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2차시험의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난 연원정 처장은 "공직은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 우리 사회의 도약을 이끄는 가치 있는 일터"라며 "열정과 사명감을 갖춘 청년 인재들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공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년 공직박람회는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전국 26개 지역에서 30회 일정으로 진행되며, 앞서 충청과 영·호남권에서 22회 행사가 열렸다.
남은 11월에는 수도권(인천대·일산고 등), 12월에는 강원권(정선정보공업고·철원고 등)을 찾아 지역 청년과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