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산 박사,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부의장 선출
- 우리나라,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집행이사국 17회 연속 재선출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제33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총회(6.24.~7.3. 프랑스 파리)'에서 박한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장)가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부의장국으로서 일본, 중국,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되었다.
*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각국의 해양과학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 전담기구이다. 현재 151개 UN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 해양관측·연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 집행이사국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32년간(16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집행이사국은 총회, 집행이사회 등 공식 회의에서 ▲자국 입장을 표명하고, ▲회원국 간 협력과 정보교환을 주도하며, ▲국제 해양과학 프로그램의 기획 및 전략 수립과 ▲해양관측, 해양재난 대응 등 해양과학 분야 주요 이슈에 핵심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박한산 박사는 2019년부터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장,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서태평양 지역위원회(IOC/WESTPAC)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등과의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부의장 선출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블루카본, 해양위성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한-인니 통합해양수산기술교육센터 개소 등 해양과학기술 국제협력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박한산 박사가 부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연속 17회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해양과학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해양과학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해양생태계 보호 등 현안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박한산 박사의 부의장 임기 동안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간해양학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전문가(이윤호 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를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집행기획위원회*에 진출시키는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이 공식 출범하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식 후원국(UN Ocean Decade Alliance)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위원회 내에서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전 세계 해양 과학·정책 전문가 19인(美 해양대기청(NOAA) 부청장, 日 동경대 해양연구소 명예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의 기획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