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 산불은 3월 23일 12시경 국가 중요 인프라인 경부고속도로 상행 방향 우측에서 발생했다. 옥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영동군까지 번졌으며, 이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 충청북도, 소방, 경찰, 군 등이 긴밀히 협조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정영철 영동군수가 참여하는 등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했다. 다행히도 오후 8시경 주불이 진화했다. 주불은 진화됐지만, 3월 23일 20시 기준 영동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낙엽층 아래에 남아있는 잔불로 인한 재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이에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와 충청북도 공무원 등이 밤새 잔불 정리를 하며 현장을 지켰다. 특히 '22년 4월에 입사한 보은국유림관리소 이용석 주무관은 드론 교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열기를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드론을 2시간에 한 번씩 산불 피해지역에 띄워 재불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했다.
이용석 주무관은 3월 24일 새벽 열화상 드론이 재불 발생을 감지하자, 이를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로 알렸다. 충청북도는 일출 즉시 산불 진화 헬기를 투입하여 신속히 재불 진화에 성공했다. 이에 김영환 충북지사는 3월 25일 감사 서한을 산림청 등에 보내 효과적인 산불 진화 성과를 격려했다.
안병기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재불 발견 사례는 잔불 감시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킨 우수사례이다."라며, "드론을 통한 신속한 재불 발견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초기 진화에 성공하였으며, 국가 중요 시설인 경부고속도로를 지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불 예방과 진화에는 푸른 숲은 지키고자하는 국민 한분, 한분의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봄철 산불 예방에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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