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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행정·도심재생… 서울메이커스파크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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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착수식 연 서양호 중구청장의 도전

청사·도서관·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건립
앵커시설엔 인쇄지원센터·공공주택도
김 총리 “도심 공간 활용한 새 모델 제시”


“제가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서양호 중구청장이 한 6000억원 짜리 프로젝트를 가져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서 구청장이) ‘대체 행정이 무엇 때문에 있는 거냐’며 하나하나 따지는 걸 듣고는 박수를 쳤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서울메이커스파크·행정복합청사 착수보고 및 중구 인쇄클러스터 착수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하나 따져보니 행정, 주민과 행정기관과의 거리, 도심 재생 등 여러 관점에서 필요한 사업이더라는 얘기다. 김 총리는 “서 구청장이 도심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메이커스파크(SMP)는 현 청사 부지에 연면적 약 8만㎡,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로 인쇄산업지원센터, 충무아트센터, 공공주택 등이 들어가는 도심산업 지원·육성,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이다. 중구민 70%가 거주하고 있는 신당권역(현 충무아트센터 부지)에 건립되는 행정복합청사는 연면적 약 8만 5000㎡,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사에 구청과 구의회,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과 공공주택이 들어간다. SMP와 함께 도심제조산업 공공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인쇄스마트앵커는 기획-생산-마케팅 원스톱 제조 인프라를 갖춘 시설이다. SMP 바로 옆 12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SMP와 행정복합청사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착수식은 중구 인쇄클러스터 계획의 첫 걸음인 인쇄스마트앵커의 첫 삽을 뜨는 행사였다. 쌀쌀한 가운데 비까지 내렸지만 김 총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인쇄산업·문화예술업계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서 구청장은 행사 시작 전 김 총리와 황 장관 등을 행사장 옆 천막으로 안내해 사업 개요를 설명했다. 홍보영상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실감나게 만든 SMP와 행정복합청사의 모습이 나타나자 참석자들이 손뼉을 쳤다. 서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주민 주거지에 구청을 이전하고 경제·상업지역에 지원시설과 문화시설을 신설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3년을 준비한 끝에 지난 추석 직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무엇보다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12-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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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