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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음주운전 No②안전띠 꼭③졸리면 쉬고④출발 전 車 점검…기분 좋은 고향길, 4가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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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행복 두배] <4>추석 연휴 안전운행 이렇게

추석을 맞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교통안전을 먼저 생각할 때다. 정부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이동 인원은 32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72만대로 지난해 추석보다 7.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귀경길 고속도로와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차량이 늘고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추석 연휴에 네 가지 교통안전만 지켜도 교통사고를 확 줄일 수 있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

귀성길(귀경길) 운전대를 잡는 사람은 딱 한 잔도 안 된다. 2018년 추석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22세 윤창호씨가 목숨을 잃었다. 2019년 윤창호법(음주단속 기준 강화 등) 시행으로 음주운전이 조금 주는 듯했으나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오히려 9.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51건이었고, 97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3년간 발생한 하루 평균 음주교통사고(48건), 사상자 수(80명)와 비교해 음주운전 사고가 월등히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하승우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16일 “음복이라는 핑계로 한잔 마시고도 거리낌 없이 운전대를 잡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술을 마시더라도 출발 시간을 감안해 숙취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좌석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발생 때 나와 내 가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목숨을 지켜 주는 유일한 생명 띠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률은 84.83%로 2019년보다 0.09% 포인트 줄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96.13%로 높은 편이지만, 조수석은 89.64%, 뒷좌석은 48.61%로 매우 낮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4.9배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에어백 효과가 줄고, 자동차 충돌 때 탑승자가 튕겨 나가려는 힘을 막아 주지 못해 상해치가 높아질 수 있다. 어린이는 전용 카시트에 앉히는 게 유사시 큰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졸리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연휴 기간에는 차량 증가로 길이 막히고 가다 서다가 반복된다. 운전 시간이 길어지고 지루해지면서 쉽게 피로가 쌓이고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도로공사가 분석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추석이 포함된 9월은 졸음·주시 태만 사망 비율이 높은 달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리면서 졸음운전을 하면 1초에 약 28m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4초만 졸아도 100m 이상을 주행하기 때문에 절대로 졸아서는 안 된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로 장시간 운전하면 차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쏟아지므로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 정도 환기하고, 장시간 운전 땐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 피로를 느끼지 않더라도 2시간마다 휴게소, 졸음쉼터를 들러 쉬어 가는 게 사고를 막는 길이다.

●주의 운전·점검도 중요하다.

출발 전 자동차 일상 점검과 주의 운전이 요구된다.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자동차를 점검해 정비불량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고속주행과 귀성·귀경길 장거리 안전 운행에 가장 중요한 점검은 타이어 상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진다. 출발 전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하고 고속주행의 경우 공기압을 평소보다 10%가량 높게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도 점검해야 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빗길에 미끄러지기 쉽다.

등화장치는 주행 때 전·후면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의 운행 상태를 알려 주는 신호다. 전조등과 함께 후미등, 제동등도 살핀 뒤 출발해야 한다. 냉각수, 와이퍼 브러시, 세정액도 미리 점검해야 당황하지 않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21-09-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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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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