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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에도 사업체 98% 참여… 4차산업 정책 근간 될 ‘K통계’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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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제총조사 마친 류근관 통계청장


류근관 통계청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전국 사업체 98%가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경제 통계의 뿌리가 되는 경제총조사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데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향후 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지난달 29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총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소상공인과 기업인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 진행된 경제총조사는 현장 조사 대상인 330만개 사업체 중 98%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는 등 현장 조사가 쉽지 않았음에도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참여도를 이끌어 냈다. 경제총조사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시행하는 조사다. 2011년 처음 실시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조사 결과는 국민소득과 지역소득 등 소득통계 추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과 다양한 연구 활동에 쓰인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잠정 집계) 공표된다.

“1만 4000명에 달하는 현장 조사원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대면 접촉이 많은 현장 조사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조사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덕에 감염자 발생 문제는 없었습니다.”

경제학자(서울대 교수) 출신인 류 청장은 이번 조사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볐다. 현장에서 직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은 류 청장은 코로나19 피해가 비대칭적이라는 걸 절실히 체감했다고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비대면 서비스 사업장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반면, 영세한 대면 서비스 업종은 절박한 상황에 내몰려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류 청장은 “통계는 수치로 적는 삶의 기록이고 또 하나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취임과 함께 ‘K통계시스템’(한국판 공공 빅데이터)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통계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가교로 삼아 정부와 공공기관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 기술을 통해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체계다. 류 청장은 “K통계시스템은 안전과 활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람직한 국가통계 체계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8-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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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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