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 오 시장과 면담 가져
서울대병원 핵심 바이오 단지 조성 건의
운전면허시험장 조속 이전 지원도 요청
서울 노원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동차량기지 부지 개발 사업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21일 오승록 구청장이 오 시장과 면담에서 상계동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차량기지 부지에 (오 시장 공약대로) 돔 야구장과 복합쇼핑몰, 바이오 단지가 복합적으로 들어서면, 바이오 산업단지의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과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핵심으로 한 서울 노원 바이오단지(SN-BMC)의 온전한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시와 이전 합의 뒤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인 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해서도 이전을 확정 지을 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노원구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면서 “운전면허시험장의 조속한 이전도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만 7000㎡에 달하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은 노원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개발지역으로 꼽힌다. 구는 이곳에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8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으로부터 상계동 수락산 자락 3만 5566㎡ 부지에 들어설 스포츠 타운 건설에 대한 재정지원도 약속 받았다.
오 구청장은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바쁜 와중에 자치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오 시장에게 감사한다”면서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서울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여러 현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