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대구마라톤에 세계 엘리트급 17개국 160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자체마다 청년 범위 들쭉날쭉… 인구구조·재정 형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들 캐릭터 마케팅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의정 포커스] 문젯거리 찾아 달리는 ‘오토바이 구의원’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양찬현 중구 의회운영위원장

서울 중구 청구동·약수동 골목을 3년째 매일 오토바이로 누비며 ‘좋고 싫은’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구의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양찬현(왼쪽·52) 중구 의회운영위원장. 1종 면허를 가진 양 의원은 본인 명의의 승용차가 없는 대신 125㏄짜리 국산 오토바이를 몰고 출퇴근을 한다.


약수동 토박이인 양 의원은 20일 “지난 2년여 동안 달린 거리만 약 5000㎞예요. 서울~부산 간 거리(420㎞)를 세 번 가까이 왕복한 셈”이라면서 “기름값만 사비로 200여만원이 넘게 들었다”며 웃었다.

‘오토바이 구의원’인 그에겐 자동차 뒷좌석에서 그냥 지나칠 법한 문젯거리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그는 “지난해 말 금호터널 위 쉼터에서 동호경로당까지 연결되는 산책로를 조성한 것, 약수역 5번 출구 옆 보도 확장도 다 이 녀석(오토바이)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동네 주민들과의 접촉면이 넓어진 것도 성과다. “동네 어르신들이 ‘양 의원’이란 호칭 대신 ‘찬현아’라고 부를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그는 말했다. 전형적인 구도심인 중구 역시 옛 골목 대신 초고층 아파트촌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는 “낯선 사람이 친한 척한다며 경계하던 젊은 주민들도 이제는 먼저 알은체를 해 온다”며 “택배 배달원보다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구민들의 머슴이자 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6-21 15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