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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에 그친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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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단일후보로 박빙 승부 펼쳤지만 3번째 고배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선거 내내 초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범시민 후보’를 내세운 오 후보가 여당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 공고하게만 보였던 ‘부산 = 여당 텃밭’이라는 공식이 깨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다급해진 새누리당이 사상 처음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부산에서 열고 투표 하루 전에도 중앙선대위의 경부선 대장정을 부산역에서 시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선거 초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의 ‘통 큰 양보’를 얻어내면서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기는 했지만 오 후보의 지지율은 서 당선인과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초접전 우세를 보였다.

사전투표 하루 전에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가 자진 사퇴해 일부 흩어졌던 진보진영의 표가 오 후보에게 쏠려 승세를 굳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보수 진영의 위기의식을 높여 막판에 보수층이 결집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진보당 고 후보의 공식 사퇴가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반나절이나 지난 뒤 이뤄지는 바람에 무효표가 늘어난 것도 오 후보의 패인으로 꼽힌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효표는 2010년 선거(2만54표)때의 2.5배가량인 5만여 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수세에 몰린 서 당선인이 승부수로 던진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에는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도 오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서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관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눈물 흘리는 사진을 담고 “위기의 대한민국, 부산이 구합시다”라고 호소한 플래카드를 내걸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동정론과 위기론이 확산했다.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06년 부산시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오 후보는 이번 패배가 3번째다.

앞선 패배들은 당시 정부 여당에 대한 부산지역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한데다가 반(反)한나라당 세력이 분열, 제대로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중도 보수층의 심리적 저항감을 피하려고 무소속을 선택했지만 ‘야당 후보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내무부(현 안전행정부)와 부산시에서 지방행정 경험을 쌓고 해양수산부장관까지 지낸 부산의 대표적 행정 전문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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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