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3>호남·강원·제주] 광주 단일화 등으로 5명 압축

장휘국·양형일 30% 안팎 지지율로 양강구도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 대결 구도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가 “진보가 아닌 후보가 누구냐”고 말할 정도로 ‘변화’와 ‘개혁’을 앞세우고 있다.




성향별로는 학생 인권 등 ‘인성’을 중시하는 전교조 출신 후보와 ‘학력’에 더 무게중심을 둔 비전교조 출신으로 나뉜다. 선거 초반에는 후보가 10명에 이르렀으나 단일화 등으로 현재는 5명으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현 교육감과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이 각각 30% 안팎의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 의장이 지지세를 넓혀 가고 있다.

장 후보는 최근 역시 전교조 출신인 정희곤 시의원과의 단일화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교육 현장에 청렴과 복지, 민주와 인권 등 새로운 틀을 세웠다며 재임 4년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양 후보는 대학 총장과 국회의원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실력 광주 명예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진보 교육감이 재임한 지난 4년 동안 광주 학생들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다. 무상 교육과 안전한 교육 환경 개선 등도 주요 정책으로 선정했다.

윤 후보는 양강 구도를 깨고 3강 구도로 재편하려고 분투하고 있다. 전교조 출신이면서도 ‘장휘국-정희곤’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광주 지역 교수 250여명으로부터 “통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후보만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현 광주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내용의 자신에 대한 지지 성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왕복 후보는 교육청과 교육부, 대학을 거치는 등 교육 관료로서의 경력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교사 출신인 김영수 후보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현 교육감 체제에서 이 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하락한 지표 등을 내세우며 ‘공부 잘하는 실력 광주’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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