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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포커스] 김종태 영등포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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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터널 여의대로 입구 매연·교통체증 우려 풀려야”

“지역 주민 의견을 거스르는 제물포터널 여의대로 출입구 설치를 반대합니다.”

지난 6일 만난 김종태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 추진 방향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7.53㎞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오가는 지상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4546억원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돼 시 예산 8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종태 영등포구의원

김 의원이 우려하는 대목은 터널 출입구가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앞쪽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그는 “터널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출입구 주변 아파트 주민 3만 4000여명은 물론, 숱한 여의도공원 이용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노들길로 가려는 차량은 여의도 내부를 빙빙 돌아야 해 교통 체증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상습 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 구간만 공사해도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경우 시 예산만으로 사업이 가능해 BTO로 인한 통행료 징수는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 공람공고 때 주민 의견을 담은 공문을 시에 발송했던 김 의원은 “시는 정책에 지역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의도 주민들은 국민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해 놨다.

대기업 본부장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지닌 그는 지방자치에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생각에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기호 나번으로 재선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기초의원으로 주목받았다.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반영하는 게 습관이 된 김 의원은 여의도동 주민센터를 신축해 구립 어린이집과 헬스장, 자치 공간을 확보한 것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우범지역으로 전락한 여의도 지하보도를 폐쇄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왕래를 늘린 것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사례다. 어려운 구 살림에도 전경련 별관 부지를 기부받아 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일궈 내기도 했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김 의원은 “121면 규모 신길1동 주차장과 여의도 복지센터, 제2구립 어린이집 건립 등 할 일이 아직 많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진정한 요구와 바람이 무엇인지 헤아려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2-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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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